[웹툰] 20살이 된 아내 리뷰
[웹툰] 20살이 된 아내 리뷰
#오해 #유부녀 #부부 #기억상실 #상처녀 #상처남
첫느낌은 그저그랬다. 일단 표지의 아내... 여주가 귀여웠지만
20살이 된 아내라는 제목에서 진부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 그냥 아내가 모종의 이유로 어려지고 귀여워져서 그거보고 남주가 헤벌레 하는 내용이겠지~
대충 러브 코미디를 예상했다. 표지에 그려진 아내가 활짝 웃고 있어서 더더욱.
그런데 내 예상은 1화 만에 깨지고 말았다.
줄거리
표지는 상큼발랄 러브코미디인데.. 까보니까? 어라?
러브코미디는 천만의 말씀!!!
20살이 된 아내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남주와 여주는 결혼 7년차 부부지만 냉랭한 사이이다.
여기서 왜 냉랭한지는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대체 부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는게 이 작품을 관통하는 궁금증이다)
아무튼 남주가 여주가 준비한 이혼서류를 발견한 날!!!
아내가 기억상실에 걸리고 만다.
왠지 아내는 학창시절의 상콤발랄한 성격으로 돌아가고, 둘 사이도 훈훈해진다.
하지만 아내가 외도한 이유라던가, 외도 상대라던가, 아내의 진짜 속마음이라던가...
여러가지 위기가 두 사람을 위협하는데...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냉랭한 사이를 봉합할 수 있을것인가?
감상
그냥 흔한 씬이 난무하고 개연성 하나 없는 웹툰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 웹툰은 씬을 보려면 보면 안되고 스토리를 보려면 사야한다.
이 작가가 작정했는지 씬은 거의 러브코미디 수준이거나 해도 거의 없어도 무방한 수준으로 해놓았다.
스토리도 정말 괜찮은데 씬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씬에서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라던가..
남편이 아내의 외도상대를 떠올리며 느끼는 질투심... 이걸 좀 더 많이 표현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ㅠㅠ
딱 남편이 외도 상대를 의식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개연성이 생깁니다.
정도로 표현해서 그 부분이 정말 아쉬웠다.
아무튼 씬이 이런데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건 스토리가 그만큼 좋다는 소리다.
(20살이 된 아내가 반전이 엄청난 건 아니고 추리/미스터리/스릴러로서 괜찮다는 이야기임)
일단 20살이 된 아내 웹툰의 좋은 점은
1. 남성향 꾸금 웹툰치고 잘생긴 남주
남성향 꾸금 웹툰인데 키가 작거나 못생기거나 뭐 이런 남캐들 천지다.
그런데 20살이 된 아내는 남주가 평범하게 살짝 잘생긴 편이다. 듬직하고 가정을 지키려는 남자 그 자체?
그리고 아내의 외도 상대도 좀 잘생긴 편이고...
그래서 눈호강하면서 즐겁게 봤다^^
2. 기억을 일고 두근 거리는 사건 발생. 몰입감 좋은 연출.
꾸금 웹툰이라 그런지 야릇야릇한 시추에이션이 계속계속 터진다.
그리고 여주, 남주 둘 다 서로에게 두근 거려 하는 모습이 ㅠㅠㅠ 너무 좋아 ㅠㅠㅠㅠ
남주도 여주에게 두근거려하는데 여주도 남주에게 두근거리는 모습이
읽는 나도 빠져들고 괜히 콩닥콩닥... 너무 좋았다ㅠㅠㅠㅠㅠㅠ
3. 스토리
원래 사이가 냉랭한 두 사람. 그런데 가까워질수록 과연 기억을 되찾았을 때 어떻게 될것인가 궁금해진다.
여주의 외도 상대도 마찬가지. 여주의 상사가 있는데 그 남자가 과연 외도상대일까 아닐까.
여주의 외도 상대를 떠올리면서, 여주에게 불안해하면서 괴로워하는 남주(존맛)
꾸금이라 섹텐도 넘치고, 위에서 감정선에 대해 토로했지만
이만하면 20살이 된 아내는 남성향 웹툰 치고 감정선이 아주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10점 만점 웹툰인데 한가지 요소 때문에 1점 뺀다.
바로 떡밥 회수...
좀 스포인데...
마지막에 바에서 일하는 여자랑 여주 외도 상대의 관계에 대해서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분명 외도 상대 사투리 쓴다고 했는데...사투리가 아닌데요??
또 걸리는 건 남주가 살짝 우유부단한 면이 있다.
야릇함과 기억상실때문에 일어나는 진실찾기 스릴러를 즐기고 싶다면 20살이 된 아내 추천!
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