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판] 사하소서 - 서루 리뷰 (약 스포o)

[동로판] 사하소서 - 서루 리뷰  (약 스포o)

요즘 들어 동로판 특집..

동양풍 로판을 읽었다. 서루 작가님늬 사하소서!

대략적인 줄거리는 마을에서 전염병이 도는데 여주 사화는 거기에서 살아남는다.

하지만 마녀였던 몸은 전염병을 이겨내며 추해지고 대감댁 마님의 흉계에 의해 그녀는 저 멀리 쫓겨난다. 마을에서 흉년이 돌고 그녀는 산제물이 된다.
그리고 그녀는 남주들.... 계월과 삭월을 만나게 된다.
계월은 짐승같은 남자고 삭월은 좀 나긋나긋한 남자.

과연 두 남자 중 여주의 마음을 차지하는 남자는?

 

일단 소설 시작부터 여주가 연회자리에서 남주와 정사를 나누고 있어서

야하고 눈길을 확 끌었다 ㅎㅎㅎ 아마 다른 사람들도 눈치챈 듯?
왜 이렇게 남주와 여주가 다른 사람들이 보는 자리에서 사랑을 나누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섹텐이 있음
그리고 추후에 왜 하필 여주가 선택받았는지 명확한 이유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 스포.

일단 여주가 두 남자를 전부 차지한다는 점이 좋았다.

그렇다. 다같살ㅎㅎㅎ

난 다같살 너무 조아해서 엔딩이 마음에 들었음ㅎㅎㅎㅎ

어떻게 된거냐면

계월과 삭월은 원래 다른 몸이여야 하는데 한몸이 되었다. 그리고 저주는 피로써 풀 수 있는 데 여주의 첫 생리혈이 그 역활을 함. 그래서 여주만이 오로지 남주의 여주가 될 수 있었다.

명확한 관계가 있어서 운명적 사랑이라는 느낌이 좋았다 ㅎㅎ

역시 남주의 세상엔 여주밖에 없어야....

아 그리고 돌아이 같은 점도 마음에 든다.

여주 고생하고 힘들어하는데... 왜 늦게 데려왔냐면

여주가 마을에서 버림 받고 돌아갈 곳이 없을 때 자신을 선택해주길 바랬다는 미친 광기가... 남주미쳐따....

이 미친너마!!!!!

근데 엄청 굴릴 정도의 스케일이 아닌 점도 좋았다.(그럼용서 못하기)

아쉬웠던 점은...
남주도 악신이고 여주도 마냥 착하지 않은 인간이지만.... 서로 필요에 의해 만났지만... 사랑을 느끼는 씬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근데 작가님은 이런 모레알 같이 뻑뻑한 관계를 일부러 노리신듯 하다.

 

약간 비슷한 동로판을 추천하자면 가스라기.

이건 3권 장편이지만 정말정말 추천한다.

옛날 소설이라 그런지 한자한자에 정성을 팍 들인 느낌이 팍팍 듬!!!

이게 바로 동로판의 맛! 이라고 말해줌 ㅠㅠㅠㅠ

별점: 7점(괜찮게 읽었는데 막 내 취향이냐고 하면 그건 아니라서... 근데 재미없냐고 하면 절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