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로판 · 2024. 3. 17.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

나는 이제 확실하게 영화관 체질이 아니고 집에서 보는 걸 선호하게 되었다. 영화관에 가 봤자 사람들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팝콘 먹으면 나도 먹고 싶어 지고 ㅜㅜㅋㅋㅋ
그래서 ott 풀리는 걸 기다리고 있었는데 웨이브에 스즈메의 문단속이 들어와서 보게 되었다.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주인공 스즈메는 가끔씩 어머니에게 이상한 걸 받는 꿈을 꾼다. 그렇게 평범한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는 스즈메. 그런데 코우타라는 엄청 잘생긴 남자가 마치게 된다.
코우타는 왠지 살지 않는 곳의 위치를 물 었 고 이케맨이 신경 쓰이는 스즈메는 이케맨 코우타를 찾으러 간다.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약스포)

날씨의 아이도 그렇고 너의 이름은 도 그렇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boy meet girl story를 참 좋아한다.
풋풋함과 설렘이 같이 공존하면서도 재난이라는 어두운 스토리를 가슴에 와닿을 정도로 잘 그리기 때문이다.
사실 날씨의 아이는 엔딩 좀 응? 스러웠지만 그래도 boy meet girl 이런 스토리에서 꽤나 좋았다.
그리고 신카이마코토 감독은 날씨의 아이에서 아주 커다랗게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일단 boy meet girl이라는 장르답게 남캐가 아주 잘생겨졌다.
남주가 아주 잘 생겼다. 이건 중요하다.
요 근래 일본 애니메이션 덕질을 할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코우타 덕질을 했다.
아무튼 애니메이션 작화는 더욱더 미려해졌고 스토리는 단단해졌다.
날씨의 아이에서 남주의 선택이 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여겼는데 그점이 보완된 것이다.
아직도 가슴이 술렁거린다

보잘것없는 인생이지만 그저 살고 싶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였다.
그리고 성우들의 열연과 연출이 대박이어서 나는 원래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아닌데 찔끔 눈물이 났다.
나도 살고 싶어서.
그리고 스즈메의 문단속이 단순한 오락용이 아니고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해 준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창작물의 기본은 사람을 위로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실과 맞닿은 부분을 다루기가 조심스럽기에 그가 얼마나 섬세하게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했는지 잘 와닿았다.(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위해)
진짜진짜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한 가지 불만스러운 점은 있다.
고다가 계속 미 형이 아니라 의자로 변신하는 거. 그런 장면이 영화에서 반절 이상이 된다.
그거는 좀......ㅜㅜ.... 미남을 등장시켜놓고 왜 안보여주냐고..허...
다음 작품도 미남 많이 그려 주길.
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