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영웅은 몸으로 구원한다 - 프레티아 리뷰/후기
드디어 영몸구, <영웅은 몸으로 구원한다>를 읽었다.
<영웅은 몸으로 구원한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로판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을 쓰신 작가 프레티아님이 쓰신 작품이다.
그래서 엄청 엄청 기대하고 나오자마자 봐야지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현생 때문에 엄청나게 늦게 봐 버렸다.
종마는 죽어야 산다인가? 리다무 신작이 나올 때가 되어서야 읽었다.
사실 1권까지만 보고 그만뒀다.
너무너무 재밌어서 또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 읽을 때처럼 날 밤새고 막 그럴 까봐 두려워서 잊지 못했던 작품이다.
현망진창 그 잡채!!!!
그래서 결국 읽게 되었는데 제 감상은요...
스토리는 대략 빙의팀??이라고해야하나
빙의 게임을 파는 부서에서 일하는 장장미가 실수로 게임에 빙의하면서부터 일이 시작된다.
그녀가 베개에 한 게임<영웅은 몸으로 구원한다>는 하필 유해물 게임으로 지정된 게임이었고 그녀는 19를 통해서 공략캐들을 차근차근 공격해 나간다.
일단 인상 깊은 점부터 말하자면
1. 프레티아 님답게 씬이 무척 꼴린다.(필력 is 뭔들)
1권부터 나오는 공략캐부터가 씬이 장난이 아니다. 때리는 걸 좋아하는 공략캐 실비오도 그렇고 까만 피부 엘프 사령관도 기억에 남는다. 아주 흐믓하닿ㅎㅎ
그리고 건수를 넘어갈수록 씬의 강도가 높아진다. 3, 4권 되면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도 기겁할 정도로....쎄서... <메배공> 보다 야하다는 이해가 갔다.
작가님이 꼴리게 설명하는 것도 느셨고 상황 자체도 야릇하다. 진짜 이런 필력은 프레티아 밖에 쓸 수가 없다. 남성향 저리 가라 하는 필력!!! 그리고 남주들이 여주 좋아해서 남성향보다 더 꼴림. 자세히는 말을 못 하겠다. 그냥 궁금하면 읽어 보시라.
아무튼 전체적으로 읽어 봤을 때 1권, 막권, 외전의 만족도가 높았고 중간 권들은 너무 많이 나와서 좀 있는 게 힘들었다.
아니 사실은 모브플 엄청 좋아하는 편인데....음....
이건 나중에 정리하는 걸로...!
2. 웃긴 개그 여주
<영웅은 몸으로 구원한다>는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보다 피폐도가 낮은 소설이다.
분위기는 중간중간 시리어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밝고 여주가 싫어하는 척하면서 엄청 다한다 예를 들어서 안 돼요 싫어요 하는데 마음 속마음을 돼돼돼돼!!!! 이러고 있다 ㅋㅋㅋㅋ ㅁ도 너무 웃겨 ㅋㅋ 그리고 인상 깊었던 개그나 남주가 하도 여주한테 ㄱㄹ라고 하니까 여주가 걸레도 빨아 쓰면 괜찮다고요 전 오늘 누구누구의 걸로 다시 태어나서 깨끗해졌다고 이런 식으로ㅋㅋㅋㅋ 아 이런 개그 요소가 뒤로 갈수록 늘어서 웃겼다. 이렇게 가벼우니까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보다는 즐겁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3. 가벼운 스토리
나는 끝까지 읽었다. 그러니까 결말이 어떻게 될지 귱금해 읽는다는 점에서 스토리는 그럭저럭 괜찮은편(근데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에 비하면 감정선이 약하고 탄탄한 편은 아니니 그 점 염두하시길.)
아무튼 결론은 좀 허술한 부분이 있어도 그게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왔다. 메배공은 너무 어두운 분위기인데 이거는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4. 다채로운 남주들
여장남주도 있고 동양풍 남주도 있고 여타 로판에서 보기 힘들었던 남주들이 있어서 신선한 재미가 있다. 특히 난 아리엘이 재밌었다ㅋㅋㅋ
여기서 이제 아쉬운 점을 이야기해 보겠다.
1.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와 너무 다른 완성도
나는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 같은 느낌을 기대했다. 남자들에게 절절한 사연이 있고 여주에게 피폐하게 집착하는 그 맛!!! 그걸 프레티아님 표로 냠냠 먹고 싶었다. 근데 <영웅은 몸으로 구원한다>는 여주가 그냥 가볍게 남주들을 공격하는 내용이라서 그런지 남주와의 관계성이 얄팍하다...대부분.... 특히 공략캐 중에 아예 본편 씬이 없는 캐릭터가 존재한다. 엄청 기대했는데 왜 없죠????? 아무튼 소설 완성도가 달라서 같은 작가인지도 의심스럽고... 이 부분은 두 번째에서 다시 이야기하겠다.
2. 3~4권의 몰입도
나는 특히나 3, 4권쯤에서 지루함을 느꼈다. 주인공으로 로제가 마물 퇴치를 하는 게 주 내용인데 이게 웃긴 19금이 들어가서 웃길 때도 있지만 화끈한 씬을 원하는 나에게 전투 자체가 너무 지루했다. 특히 3, 4권은 절정을 다해서...(그.... 2명 앞에서 마물한테 ntr 당할 때 ntr빼고 모든게 지루했다...)
이게 스토리 문제도 있겠지만 문장이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해서 더 그런 것 같았다. 그러니까 프레티아 작가님 필력은 상당하신데 유독 3, 4권은 억지로 쓴 듯한??? 대충 쓴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걸 보는 나도 피곤하고 질리고...
아무튼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 때문에 너무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좀 퀄리티 미달이라 느껴졌고 그점이 아쉬웠다.
또 나는 모브플을 좋아하는데 모브플이 너무 많이 나오고 비슷비슷한 내용이어서 질리긴 했다.
내용을 좀 줄였으면 괜찮았을까 싶다.
아무튼 읽어 보니까 프레티아님은 필력도 계속 발전하시고 독보적 독창적으로 재밌어서 계속 구매하고 싶긴 한데 <영웅은 몸으로 구원한다>가 너무 질릴 정도로.... 여러모로 느껴서ㅜㅜ
작가님도 사람이 구나 싶고.....
으음 그래도 너무 웃기고 꼴리니까 계속 글 써주세요.....
개인적으로는 3, 4권이 충격적으로 이상하고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한 공략집>에 비해 많이 아쉬워서 7점이다ㅜㅜ(하지만 독보적으로 재밌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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